
성주의 작품 No 1. 문어
뭐 딱 보기에 문어인게 확실한데 안에 물감으로 멋대로 뿌린건 그렇다 쳐도 가위질을 저 정도로 했다는데 우리 부부가 상당히 놀랐습니다. 성주녀석이 강력히 자기가 만들었다고 우겨대긴 하지만 왠지 선생님이 도와줬을거라는 생각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네요. 녀석의 수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그렇다죠...^^
녀석이 학교에서 무얼 하는지 잘 얘기를 안 해서 궁금한거 투성입니다. "성주야 오늘 학교에서 뭐했어?"라 물으면 항상 "놀.았.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지요. 반면 같은 반 수민이는 아주 상세하게 무얼 했는지 설명을 해 준답니다. 그래서 정 궁금하면 수민이에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고 있는 불쌍한 우리입니다...ㅡ.ㅡ;;
아무튼 녀석 학교 다닌지 일주일밖에는 안 됐지만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지 들어갈때 뒤도 한번 안 돌아보고 가서는 웃으면서 뛰어 나온다고 하네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 너무 피곤해하고 밤에 일찍 골아 떨어지고 낮에도 한번은 낮잠을 잔다던데 녀석은 무슨 용가리 통뼈를 삶아 묵었는지... 아니면 몸속에 에너자이저를 직렬로 수십개 연결해놨는지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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