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화요일 오헤어공항에 도착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뭐 대장과 성주는 여전히 처제집에서 머물면서 대장의 운전면허따기 대작전을 수행중이라죠...^^ 어제 통화를 한 결과 필기는 당당히 우수한 성적으로 패스 했다더군요. 처음에 떨어졌다고 뻥을 쳐서 열나 놀리고 있었는데 붙었다고 했다는...ㅡ.ㅡ;;
아무튼 이제 시차적응도 끝내고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걱정과는 달리 밥문제도 잘 해결했습니다. 아침, 점심은 제가 스스로 해결...(주로 3분카레, 라면, 빵... 이런것들로..^^) 저녁은 '동인식당'에서... 움하하
매일 저녁 챙겨주시려면 힘드실텐데 몇번은 불러주시고 몇번은 친히 배달을 해주셔 아주 고마운 마음으로 넙죽넙죽 받아 묵고 있지요...^^ 대장이 복귀하려면 아직 한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 언능 요리하는걸 배워야겠습니다... 미안시러워서리...
월요일부터 운동도 시작했고...(날씬한 몸매로 돌아가기 위해서...험험) 평생 숙제인 영어땀시 공부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안 하다 하려니 현재 몸이 거의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죠... 그도 그럴것이 매일 뒹굴뒹굴하던 넘이 갑자기 달리기, 수영, 테니스, 축구... 암튼 이런걸 오후 내내하니 적응하려면 시간이 쩜 걸리겠죠...
이번에는 길게 해야할텐데...에휴
어제는 평상시처럼 동인이네 저녁을 묵으러(맛난 모밀국수였죠) 갔는데 대안, 보람이 남매가 와 있더군요(같이 교회다니는 아이들). 남자녀석들과는 달리 제가 혼자 지내는 상황에 대해 궁금한게 많은가 봅니다. 같이 티비를 보는데 갑자기 보람이가 묻더군요..
보람 : Uncle Moon(아이들은 저를 이렇게 부릅니다...^^), Where is your honey?
움허허 wife도 아닌 왠 honey...^^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예라 : His wife is in Korea now.
Uncle Moon, are you missing your wife?
재민 : Sure...(갑자기 달리 할 말이 없었다는... 별걸 다 물어보죠..^^)
쪼끄만 녀석들 뭐가 그리 궁금한지 이후로도 이것저것 많이도 물어보더군요... 아... 예라가 나중에는 성주랑 대장중 누가 더 보고싶냐고도 물어봤다죠...움허허
왠지 어린시절 엄마랑 아빠중에 누가 더 좋냐는 질문을 받았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였죠...^^
뭐 아무튼 같이 있을때면 그리도 혼자 조용히 있고 싶더니만 막상 혼자 지내다보니 뭐 가족이 그리운게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과 달리 동네가 상당히 조용하다보니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경향이 쩜 있죠...
시카고에 있는 문재민이나 영통에 있는 이은정, 문성주 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게 이 긴 글의 결론이라죠...^^
